시인 김산경의 "나라사랑의 진정성"은 대한민국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

어제도 오늘도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좌우 할 것 없이 최순실 관련 각종 의혹 보도를 쓰나미처럼  쏟아내고 있다. 중고등학생까지 이게 나라냐, 저게 대통령이냐, 저게 검찰이냐 외치는 상황이다. 어제는 그런 국민 이십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놀랍고 참담한 일이다.

그런데 한가지 짚어볼 일이 검찰조사 받는 최순실이가 가짜대역이라는 의혹이다. 심각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백에 구십명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데모한 국민들 18만 정도는 그렇게 믿는다는 계산이다.

대학을 나온 28세의 딸도 그 중 하나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온 것일까. 사회심리학 교수는 검찰에 대한 불신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지문 대조까지 했다는 검찰이 야유를 받는 이유다. 그러나 한편 언론과 좌파세력 그리고 정치권에 의해 여론과 국민감정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이른바 국민정서법에 의한 여론재판과 언론재판, 정치재판이 도를 넘어버렸다.  냉정한 이성적 판단이 작동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광우병 사태를 방불케 한다.

국민들은 사법부가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는다 해도 언론이 제시한 의혹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믿지 못할 것이다. 저주의 마녀사냥이 된 것이다. 박근혜가 하야 하고 최순실이 가혹한 단죄를 받기까지 국민감정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렇게 미쳐버린 상황을 누가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

그처럼 존경받던 김동길 박사가 티비 조선에 나와 시종 최태민과 박근혜에 대해 게거품  물며 비판하고는 하야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 詩人 김산경 그마저 에스엔에스 시대에 제물이 된 것인가.  기초적 사실보도마저 외면한 광기어린 선동이 에스엔에스를 타고 국민정서를 달구고 비틀고 있다. 과연 언론의 보도 행태가 본연의 사명과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일까. 

국민정서를  저렇게 몰고 가는 것이 정론일까.

저게 언론인가. 저게 국민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 

ㅡ산경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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