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23일 10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해 국민을 배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한다”며 “지금 야당은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미에서 비상시국회의가 탄핵발의를 주도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기자회견 전문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내린 헌정 질서를 복원시켜내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보수의 썩는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오늘 저는 당나라 고승 장자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백척간두 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 백척 높이의 흔들리는 장대 위에서 한발 더 내딛으면 그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Q. 당내에서 그러면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 조금 전에 비상시국회의 자리를 하던 중에 나왔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우리 새누리당도 배신했습니다.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습니다. 국가는 법으로 운영이 돼야 됩니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됩니다.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Q. 대표님이 직접 탄핵 발의를 주도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 그렇습니다. 저 개인뿐만 아니라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 발의를 주도하게 되겠습니다.

Q. 탈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탄핵 시점은 언제쯤 발의하실 것입니까?
 - 오늘부터 시작이 되면 시간에 대해서는 곧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이달 중에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닙니다.

Q. 오늘 조간에 탄핵에 찬성하시는 의원분들이 서른 분 안팎 나오는데 지금 탄핵 발의를 주도하시게 되면 같은 뜻을 가지신 의원님들은….
 - 숫자 계산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탈당한 의원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선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부터 하겠습니다.
 
Q. 지금 중진 의원님들….
 - 비상시국회의의 그동안 주장이 있었고 또 여기에 대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대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현 지도부의 사퇴 그다음에 올 것은 비대위 구성인데 비대위 구성을 전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자 해 가지고 3:3 모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는 그런 비대위 구성이 되어야만 비상시국회의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 오늘 불출마 선언이 앞으로 개헌과 상관이 있는 건가요? 오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개헌이 더 급물살을 탄다고 보시나요?
 - 여러분, 지금 7명째 대통령 하에서 5년마다 한 번씩 이런 비극이 지금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끝으로 다시는 국민들에게 이런 괴로움을 끼쳐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문제 해결은 개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개헌도 동시에 추진하려고 합니다.
 
Q. 비대위 관련해서….
 -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비상시국회의는 비상시국회의대로 주장을 하고 또 현 지도부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해서 시간만 가고 결론은 나지 않고 이런 혼란이 계속되어서 되겠는가. 그래서 만나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기 위한 만남을 하자 해서 제가 나와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비대위 구성을 전제로 비대위 구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현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전제로 3:3 대책위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했던 것입니다. 3:3 미팅을 만드는 전제가 비대위 구성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그것은 지금 지도부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이야기로 생각을 하고 했는데 그게 지금 이야기가 잘 진전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생명력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Q. 생명력은 없어지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면 지도부 사퇴, 이정현 대표가 다음 달 21일 정도에 사퇴하는 것은 그대로 봐도 된다고 보시는지.
- 그렇지 않습니다. 현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됩니다.
 
Q. 불출마 선언은 언제쯤 결심하셨나요?
 - 아까 발표할 때 내용 그대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만하겠습니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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