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기평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경기회복과 민생안정, 미래 대비 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고 마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변곡점에 놓여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경제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인구 1천만 명,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12개 국가 중 3위의 성장률과 함께 30만 명 수준의 고용을 지켜냈지만 국민께서 느끼시는 체감경기는 매우 팍팍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년 새해 우리 경제에는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전망과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둔화, 4차 산업혁명 등의 구조전환 등 많은 도전과제가 밀려올 것으로 전망하고, 유 부총리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경제는 정치와 별개의 논리와 생명력을 가진다. 주변 상황에 관계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 출전에 앞서 부하들에게 말한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한 사람이 지키면 능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재부가 무너지면 우리 경제도 무너진다는 비상한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올 한해를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김기평 기자, gpkim29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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