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화면 캡처

[뉴스프리존=허엽 기자]‘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7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유 전 장관은 앞서, 블랙리스트가 김기춘(구속)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를 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블랙리스트가 문건 또는 서류 형태로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내려왔다”고 말하기도 했고, 또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문체부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 과정, 문체부 부당 인사 조치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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