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이 12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고,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한시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세청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2조2천75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2013년 6조8천326억원에서 2014년 8조3천77억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수가 단기에 크게 늘면서 경쟁이 심화해 전반적으로 비용 등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살아남기 위해 무리하게 마케팅을 하다 보니 과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5조9천700억원 규모로 2015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으로 떨어졌고, 신라면세점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세다.

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도 당초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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