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안 티 흐엉이 지난해 6월 ‘베트남 아이돌’에 출연한 당시 모습. 사진=베트남 매체 bantincapnhat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베트남)의 자국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정황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아스트로는 지난 22일 흐엉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을 소개하며 “그는 지난해 6월 자국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아이돌’에 출연해 심사의원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당시 본명이 아닌 친척 이름으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고 전했다.

 

 

 

 흐엉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검거되면서 “나는 베트남의 유명 인터넷스타”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는 “흐엉의 가족이 베트남 북부에서 벼 농사를 하고 있으며 아버지 도안 반 탕(63)은 1960~70년대 베트남전쟁에서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을 위해 참전했”며 “탕은 전쟁에서 다리 일부를 잃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가족은 10여년 전 흐엉이 집에서 떠난 뒤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며 “흐엉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해외에 있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탕은 “내가 아버지이기는 하지만 흐엉이 밖에서 하는 일 전부를 통제 할 수는 없다”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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