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심종완기자] 아내에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됐지만 주변에 자신 탓인 것처럼 알린 남편의 순애보가 채널 뷰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5'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부부의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평범했던 부부는 사위 정태진(33)의 에이즈 감염 사실이 드러나고부터 위기에 빠졌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장모는 부부의 집에 찾아와 두 사람이 헤어질 것을 요구,  뿐만 아니라 장모는 시댁까지 찾아가 두 사람을 떼어내줄 것을 부탁했다. 아들의 감염 사실을 접한 시댁 부모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에게도, 시댁 어른들에게도 특히 남편에게 아내 박혜영(31)의 마음은 불편하고 너무나도 미안했다.  
 
채널 뷰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5'
그 사실을 접한 남편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들은 아내는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남편은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는 여자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모태솔로였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의 3년전 기억을 더듬어보니  연기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아내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 딱 한번 관계를 가지게 됐고 그때 감염된 것이다.  
 
남편에게는 이 사실을 아내는 솔직하게 알렸다. 남편은 순간 충격에 휩싸였지만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입을 굳게 닫았다.  
그는 "내가 아내 대신 아프고 힘든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며 "아내 혜영이만 곁에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과연 아내를 향한 남편의 진실된 사랑은 두 사람을 행복한 삶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한편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5'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각색하여 배우들이 출연한 것으로 출연자는 프로그램 내용과 관계가 없다.  오는 21일, 일요일은 '부부의 날'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litim@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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