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치관과 이념간의 갈등을 담아내고 융합할 수 있는 사상이 효사상이기에 국가이념의 효 주체사상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히 강조된다

▲ 차종목 본지 논설위원효사상(孝思想)은 인간이 태어난 후 부모로부터 세계 내 존재하는 인간의 영혼과 물질에 대한 인식과정과 학습된 의식으로서 사고와 감정의 균형성(均衡性)을 가진 융합된 의식체계를 말한다.


『사상』은“어떠한 사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사고나 생각(Naver사전)”으로서 철학, 심리학, 사회과학, 인지과학 등 추리와 논리적 정합성을 토대로 통합된 판단 체계를 기초 하지만 『효사상』은 세계 내 사물과 부모의 인식체계를 자기화하여 학습된 인식의 틀로서 세상을 판단하고 사고와 감정(논리와 비논리)의 융합과 균형된 의식체계를 기초한다.


효사상(孝思想)을 사물로부터 부모의 인식체계로 분리한 이유는 사물의 개념이 자연현상을 일으키는 실체로서 공간과 질량을 갖는 개별성과 구체성의 개념을 비추어 볼 때 형이상학적인 부모의 인식체계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즉, 사물의 물질은 분자구조(分子構造)로 형성된 물체의 본바탕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형이상학적인 영혼과 의식은 분자구조로 표시할 수 없는 사유이기도 하다.


효사상은 사랑을 기반으로 타자의 존재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상이다. 효는“부모의 존재를 밝히고 사랑”함으로 정의(定義)한다. 여기서 부모의 존재를 밝힌다는 원리는 빛의 원리로서 빛이 있어야 존재를 밝힐 수 있다는 원리이다. 만약, 부모 자녀가 어둠의 존재라면 자신과 세상을 밝힐 수 없을 것이며 부모의 존재 또한 밝힐 수 없다. 빛은 세상을 밝히고 타자를 밝히며 자신과 사회를 밝혀 즐겁고 행복하게 하고 국가와 사회의 원동력이 되는 효(孝)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효사상이 중시되는 이유는 이성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민주주의 다수결정의 함정이나 인권과 사회제도와의 충돌, 종교들 간의 배타성 등 다원화된 이념과 개별화된 가치관의 다양성을 담아 낼 수 가 없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과 불안이 증대되는 이유로 설명된다.


이러한 다양한 가치관과 이념간의 갈등을 담아내고 융합할 수 있는 사상이 효사상이기에 국가이념의 효 주체사상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히 강조되어도 지나침이 없다.


왜냐하면 효사상은 부모의 존재를 밝히고 사랑함과 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그대로 반영되어지고 개인이 사회 내에서도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감과 배려와 수용의 원리로 사회통합적인 조화를 창조할 수 있는 원리가 효사상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가이념과 사회에 효사상이 지배적인 사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 이는 창발성(Emergent Property)의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와 자연과학의 바닷물 정화의 원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바다는 96%가 물이고 4%가 소금인데 나트륨은 불순물이나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정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바닷물의 정화 원리를 적용해 보면 민족사상을 통합시키고 다양한 가치관을 융합할 수 있는 소금과 같은 4%(2백만명/2016년기준)의 적극적인 효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래야 소금과 같은 4%의 효지도자가 국가이념의 갈등과 불안으로부터 정화하고 국가 효 사상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한편, 민족사관(民族史觀)중 효사상이 중요하다고 의식하는 인구(2016년)를 추산해보면 민간 자격기준 효지도사는 약15,000여명이고 효 관련단체에 속해있는 효 석박사와 효 문화 관련 학계 전문가를 약2,000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렇게 턱없이 부족한 결과를 보았을 때 국가가 효 주체사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98만 여명의 효지도자가 배출되어야 민족의 중심사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또한 국가에 효사상을 뿌리내리기 위해 창발(emergence)적 자기조직화 원리를 살펴보자. 창발성(Emergent Property)은 골드스타인(J.Goldstein)이 언급한 바와 같이, 자기조직적 과정에서 새롭고(novel) 통일성 있는 조직이나 패턴 또는 성질들이 나타나는 속성을 일컫는데 이는 효지도자 관련단체들이 많이 발생될수록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집단전체가 기능적인 성과를 이룬다는 이론이다. 여기서 기능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계질량에 도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으며 임계질량은 국가 내 효지도자가 4%이상이 도달할 때 국가의 이념이 효사상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자기조직화 되는 비영리민간단체의 효지도자는 똑똑한'수뇌부'가 아니라 비교적 우둔한 대중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향식이 아니라 상향식 조직으로서 밑으로부터 여론을 모아지는 창발적 행동을 보이는 복잡적응계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들 체계 안에서는 작은 규모로 존재하는 행위자들이 한 단계 높은 행동을 창조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기조직화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국가와 사회적 불안에서 효사상(孝思想)이 강조되는 이유는 정치 경제 사회 군사등 전반적인 국가정책과 사회제도는 더 이상의 합리성과 논리성을 가진 정합성적인 사회제도로 사회를 이끌기에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사회 통합적이고 적응적이며 가족중심 바탕으로 형성된 우리 민족의 심리적인 평안한 안식처 효사상이 불안정한 사회를 안정된 사회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 강조되기에 민족의 효 주체사상으로서 발의(發意)되는 이유로서 충분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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