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시인 첫 시집 ‘언어의 별들이 쏟아지는’ 출간
세상에 희망 안겨…부모 향한 애틋함은 한 폭 동양화

‘그리움의 서정성’을 노래하는 박춘희(朴春熙·사진) 시인이 첫 시집 ‘언어의 별들이 쏟아지는’을 펴냈다. 자연과 인간애에 바탕한 맑은 심성이 진하게 배어 있다.

시의 이미지가 서정의 물결로 흐르면서 물위로 떠오를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듯 그리움의 원형적 대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서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상징적 세계를 구축하는 시집이라는 게 평단의 시각이다. 순수를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서정성을 키우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별처럼 어둠 속 희망이요 삶의 기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 시인 자신도 “가을날 밤하늘 별은 더 반짝이고 초록초록 자꾸만 생겨나는 별/ 이 별은 살며시 돌아와 시가 된다./ 해나 달처럼 환하지 못해도 늘 그 자리에서 작은 빛으로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된다.”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작(詩作)의 본질은 ‘그리움’이다. 시 ‘잠 못 이루는’에서 “노란 은행잎에 희미한 가로등 내려앉는 밤 / 잠 못 이루고 / 언어의 별들이 쏟아지는 천변의 원앙 한 쌍/ … /늦은 사랑 생각하며 괜스레 설렌다.”는 결구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시상(詩想)은 전편에 흐른다.

아울러 그의 시세계엔 ‘어머니의 장독대’ ‘아버지 자전거’에서 보여주듯 부모와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농담(濃淡)으로 번져 먼 옛날을 담아내는 한 폭 동양화로 다가선다.

박춘희 시인은 충남 천안에서 출생, 공주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문학愛’ 시부문으로 등단했다. ‘문학愛’ 시화전 최우수상, 전국시낭송대회 최우수상, 마사회 재활승마 수기 공모전 등을 수상했다. 문인협회 아산지부 소속. 충무승마클럽 원장으로 사회공헌적 활동도 하고 있다. ‘시인보호구역’ 출간,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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