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샤워 헤드기안에 마이코박테리아로 알려진 잠재적으로 유해한 유기체가 샤워 헤드기에 살 수 있다고 미국 건강전문웹진 헬스라인닷컴이 전했다.

마이코박테리아는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 폐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샤워 헤드기가 질병의 전염에 연루되어있다. 유기체는 토양과 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지만 흡입을 통해 감염이 발생한다.

헬스라인닷컴은 샤워 헤드기의 압력과 따뜻함은 박테리아 함유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하는 데 이상적이라며 비정형 결핵균이 샤워기 안에서 증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흙에서 서식했던 비정형 결핵균이 최근 도시에서도 발견되는데 수돗물을 타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수돗물에서 올라온 결핵균이 샤워기 헤드 안에 있는 바이오 필름과 만나 증식하고 있으며 교체하지 않은 오래된 샤워 헤드기일수록 결핵균이 들어 있을 수 있다며 이 박테리아는 기관지염, 폐 질환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발병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이코박테리아는 미국 전역의 샤워 헤드기에 사는 생물막 샘플(미세한 미생물 모음)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미국과 유럽 전역의 656가구의 바이오 필름을 분석한 결과, 물의 종류와 염소 소독제의 사용은 샤워 헤드기에 널리 퍼진 박테리아의 종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는 금속 샤워 헤드기에는 플라스틱보다 더 많은 마이코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렌 호로비츠 폐 전문의는 “집에서 예방 조치를 취하려면 샤워 헤드기를 욕실의 다른 비품처럼 취급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식초를 담근 물에 하루 정도 담그면 바이오 필름 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샤워 헤드기와 더불어 집안에서 가장 번식을 많이 하는 곳은 부엌, 화장실 및 싱크대와 같이 습기가 많고 균들이 많이 번식하는 곳이다.

헬스라인닷컴은 가장 높은 박테리아 수치가 발견된 가정 물품으로는 스마트폰, TV 리모콘, 전화수신기, 화장실의 모든 표면은 분명히 박테리아의 수준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으로 잘 청소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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