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가 결국 구속되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맡은 송경호 부장 판사는 바로 직전에 버닝선 사건에 연루된 윤 총경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람으로 왠지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예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로 송경호는 “범죄 혐의가 상당수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모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송경호는 검찰이 기소한 내용 대부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검찰이 기소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자녀 입시 부정 의혹,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의혹 등. 그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역시 사모펀드인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정 교수는 코링크PE의 설립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쪽 전문가들은 “그만한 돈으로 설립자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익성이 설립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애초부터 익성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말하지 않다가 한겨레신문이 보도하자 부랴부랴 익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척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국 전 장관과 공모하여 사적 정보를 통해 주식을 내입하여 이익을 취득했다고 하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는 정 교수 동생은 그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고, 액면가도 6억이 아니라 6천만원이었다.  

웃기는 것은 검색 한번만 해도 알 수 있는 주식 액면가를 수구 언론들은 주당 5000원으로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주당 500원이었다는 사실이다. 검찰과 언론이 사기를 친 것이다.

자녀 입시 부정 의혹도 정 교수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친분으로 봐 구태여 표창장을 위조할 동기가 미약하고, 일렬변호와 양식이 다른 표창장이 다수 발견되었고, 당시에는 부서장이 전결처리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었는데도 검찰은 위조했다고 억지를 부렸다.

증거인멸 역시 정 교수가 컴퓨터 내용을 하나도 삭제하지 않았고, 검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해 컴퓨터를 주었으므로 증거인멸로 볼 수 없으나 검찰과 송경호 판사는 이를 증거인멸로 보았다.

어쨌거나 구속영장은 발부되었고, 이제 싸움은 장기전이 될 것이다. 수구들은 조국 국면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은 손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검찰, 수구언론, 자한당, 그리고 모 재벌이 카르텔을 형성해 조국을 무너뜨리고 나아가 문재인 정부를 붕괴시키려는 음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안희정, 이재명, 김경수, 조국...이른바 진보 진영 대선주자들이 차례로 무너지고 있는 것이 우연일까?

주지하다시피 수구들이 대단위 장외 집회를 여는 데는 엄청난 돈이 든다. 그 많은 비용을 누가 댈까? 필자는 그 뒤에 모 재벌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져야 구속을 면하는 모 재벌 말이다.

혹자는 상상이 지나치다 하지만 이땅의 수구들은 계획하면 못 할 게 없다. 지난 87년 대선을 이틀 앞두고 칼기가 폭파된 것을 상상해 보라. 심지어 그들은 북한에 돈을 주고 총쏘아 달라고 애원까지 한 작자들이다.

진보의 순수성은 수구들을 인간으로 대접해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들이다.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피자를 처먹으며 폭식 투쟁을 한 극우들에게 돈을 대준 재벌이 어디인가?  

70년 넘게 기득권을 누리며 살아온 친일매국 세력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하는 세력은 바로 재벌이다. 그들은 돈으로 사법부까지 좌우한다.  

재벌들은 만약 판검사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형 로펌에 넣어주고 아니면 자기 회사 고문 변호사로 위촉해 주니 판검사들은 마음 놓고 구속영장을 발부해 주고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열한 카르텔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세상 어디에 표창장 하나 가지고 3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검찰이 있겠는가? 검경수사권이 조정되고, 공수처가 설립되면 자신들의 ‘밥그릇’이 날아갈 위기에 처하자 수구들이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믿을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즉 촛불 시민밖에 없다. 모두 이번주 주말 모두 국회 앞으로 나가 수구들의 음모를 깨부수고, 반드시 검찰개혁, 사법부 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  

이참에 민주당에 경고한다. 지금처럼 유야무야 대처하다간 모두 죽는다. 지금부터는 각자 전사가 되어 싸워야 한다. 협치니 뭐니 달콤한 말에 더 이상 속지 말기를 바란다.

악마들에게 협치는 달콤한 유혹일 뿐, 어떤 효과도 없다. 협치한다고 태극기 모독 부대가 민주당을 지지하겠는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싸워야 한다. 촛불시민들을 계엄령 발동으로 밀어버리려 한 수구들에게 무슨 얼어죽을 협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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