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복혜 쌍 족

존 데이비슨 록펠러(1839~1937)는 미국의 실업가입니다. 농산물 도매업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돈을 벌었습니다. 돈을 벌자 석유 사업의 장래성을 내다보고 1870년에 스탠더드 석유 회사를 창립하여 석유 업계를 지배한 인물이지요. 그런데 말년에는 자선사업에 전념했습니다. 일생을 통해 그가 기부한 금액은 당시 돈으로 총 5억 달러를 넘었고, 1955년까지 아들의 기부금을 합하면 총 25억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록펠러는 19세기 초에 태어나 20세기 초반까지 무려 100년 가까운 세월인 98세를 살았습니다. 그 당시의 의술은 지금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었지요. 록펠러만 장수 인자를 갖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리 오래 살았을까요? 록펠러는 인위적으로 수명을 연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45년씩이나 말입니다.

록펠러는 33세 때 이미 100만 달러를 저축하고 있었던, 미국 아니 전 세계의 거부이었습니다. 신의 축복이 있었던지 몸까지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53세에 이르자 확연히 이상이 나타났지요. 어깨는 축 늘어지고 발걸음이 휘청거리는 노인처럼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당한 일을 하면서 많은 비난과 공격을 받았고, 그로 인한 끝없는 번민과 불면의 밤을 보낸 결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와 목사는 곧 죽을 것 같은 록펠러에게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번민으로 얻는 돈이냐 아니면 생명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록펠러가 겨우 “생명을 원합니다.”라고 하자, 다시 세 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강권을 했습니다.

첫째, 고민에서 벗어날 것, 둘째, 유유자적 하며 운동을 할 것, 셋째, 좋은 음식일수록 적게 먹을 것입니다. 그래서 록펠러는 뒤늦게 골프를 배웠고, 원예를 시작했으며, 무엇보다도 이웃 사람들과 정겨운 농담을 나눴습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반성을 하며, 운동을 하자 몸이 아주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록펠러는 늘 ‘이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고 골몰했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면 얼마나 도움이 될까?’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 후, 록펠러는 ‘석유 왕’에서 ‘기부 왕’으로 크게 변신을 했습니다. 그 때부터 록펠러는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로소 복(福)과 혜(慧)가 쌍 족(雙足)한 위인이 된 것입니다.

그 복혜 쌍 족(福慧雙足)한 인생은 록펠러 같은 부자만 누릴 수 있는 것인지요? 아닙니다. 우리도 미래지향적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진급(進級)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 급(降級)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는 삶입니다. 우리도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면, 육도윤회에 있어서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 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을지언정, 강 급이 되고 해독을 입지 않는 인생은 삶은 어떤 삶인지 한 번 알아봅니다.

첫째, 진급이 되는 인생입니다.

1. 삼대 력(三大力)을 얻어 육도윤회를 자유자재 한다.

2. 생사 복락을 임의로 한다.

3. 십 선업(十善業)을 짓고 계문을 잘 지킨다.

4.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살아간다.

둘째, 은혜를 입는 인생입니다.

1. 상생상화의 선연을 지어 보은 불공생활을 한다.

2. 복혜 쌍 족의 생활을 한다.

3. 마음속에 사기(邪氣) 악기(惡氣)가 떨어져 항상 안락한 생활을 한다.

4. 투쟁. 경쟁. 상극의 악연을 짓지 않는다.

5. 나날이 기쁘고 즐겁고 평화로운 생활을 한다.

셋째, 강 급이 되는 인생입니다.

1. 악도(惡道)에 떨어지고 육도윤회에 끌려 다닌다.

2. 십 악업(十惡業)을 짓고 계문을 지키지 않는다.

3. 퇴보하고 부정적이고 절망적이며 원망생활을 한다.

4. 무기력해지고 자포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넷째, 해독을 입지 아니하는 인생입니다.

1. 상극의 악연을 짓지 아니하고 배은망덕하지 않는다.

2.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린다.

3. 죄고(罪苦)에 빠지지 아니한다.

4. 원망하고 미워하고 자 포 자기하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미래지향적입니다. 과거라는 시간은 흘러간 강물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네 인생은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아무리 악업을 지어 현재에 죄고를 받는다 할지라도, 현재에 선업을 지으면 미래에는 반드시 복락을 받게 되는 것이 인과의 법칙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현재에 아무리 고통스런 삶을 산다 할지라도,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인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게 되고 해독은 입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에 아무리 선업을 지어 현재에 복혜 쌍 족하게 산다 할지라도, 현재에 다시 선업을 짓지 아니하면 미래에는 반드시 죄고를 받게 되는 것이 우주의 진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에 지어서 현재에 받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기 4350년, 불기 2561년, 서기 2017년, 원기 102년 7월 4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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