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미세먼지는 전혀 나아지지 않겠다. 11일 하늘은 10일보다 더 답답하고 시민들에게 숨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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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비구름을 뒤따라 국외 오염물질이 추가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인데, 중국 베이징 등에서 극성을 부린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로 계속 날아오고 있다. 미세먼지는 11일 오전 최고조에 이른 뒤 오후 늦게부터 걷힐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1일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며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전의 수도권 지역은 10일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11일 오후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요일인 12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07㎍/㎥로 ‘매우 나쁨’(76㎍/㎥ 이상) 상태다. 미세먼지(PM10) 시간 평균 농도도 149㎍/㎥로 ‘나쁨’(81~1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과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산둥성 일대는 초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9일 200㎍/㎥ 안팎을 기록했다. 중국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먼지로 시야가 가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밤부터는 비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내린다. 충청도는 11일 오전에,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은 낮 동안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전국의 아침 기온은 -1∼10도로 10일(-3∼8도)보다 높고, 낮 기온도 6∼17도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모레는 미세먼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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