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 ·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 영남대학교비정규직교수노조 연대투쟁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강 건너 불구경 민생문제 외면해...

천막고공농성장 옹벽쪽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 박문진 지도위원과 지지방문한 여성동지 /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 제공
천막고공농성장 옹벽쪽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 박문진 지도위원과 지지방문한 여성동지 /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 제공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영남대의료원지부(지부장 김진경)는 2일 사적 조정안을 노조가 수용했지만 영남대의료원 경영진 사측 거부로 노사화해가 깨진 것을 비판하는 항의집회를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열며 사적 조정안 공개 및 입장을 발표했다.

영남대의료원지부는 노사조정안을 거부한 영남대의료원 경영진의 기만과 무책임을 규탄하며 2020년 새로운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2일로 75미터 고공농성 186일차 고공농성장에서 홀로 투쟁하는 2006년 해고자 박문진 지도위원이 있다.

2019년 내 해결하기 위한 영남대의료원 경영진 의사를 확인하고 사적조정을 제안했다. 2019년 12월 30일 사적조정회의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나 다를까 병원 측 기만과 무책임이었다.영남대의료원측은 해고자 현장 복직 불가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며 거부 입장을 공식적 표명했다.

영남대의료원 원장은 2019년 8월 2일 기자들과 만나 “사적조정에서 결정된 것은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이의를 달지 말자”했다. 8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사적조정을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하고 아주 전향적 보고 있다”

“사회적 합의라면 법 테두리를 벗어나더라도 전향적 결정하겠다” 밝혔다. 영남대의료원이 언론에 밝힌 발언으로 약속을 지킬 것을 믿었지만 결국 약속을 저버렸다. 노사가 수용한 사적조정이고 조정위원도 노동청 추전 1인, 사측 추천 1인 구성을 요구하는 의료원측 입장을 수용했던 개시된 사적조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해고판결, 의료원 규정, 의사들의 반대를 핑계로 해고자의 현장 복직은 절대 불가하다했다. 이런 영남대의료원의 입장은 사적조정 개시 이전과 다름이 없다. 이에 연대투쟁 단체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는 결의의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9년 7월 1일 새벽 해고자복직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안고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을 박문진 지도위원이 시작했다. 이후 한여름 50도 찜통더위와 싸웠고 수많은 태풍에 천막을 붙잡고 생사의 밧줄에 매달렸다 이제는 겨울 문턱에 “동파로 위험하다”며 수도마저 끊어져 맹추위와 홀로 싸우고 있다.

천막고공농성장 옥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전경 /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 제공
천막고공농성장 옥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전경 /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 제공

한편 75m고공농성장에서 2일 현재 186일째 하루 500회 절을 하며 고독과 동절기 한파와 싸우면서도 노동해방의 희망을 찾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박문진 지도위원은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견우와 직녀처럼 만나지도 못 하면서 애달프고 애잔하게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는 뜨겁게 서로 닿아 있음을 확인한 6개월의 투쟁여정이다. 그 투쟁이 새해를 맞아 더욱 맹렬하고 뜨겁게 타 오를 것임을 다짐하는 2019년 마지막 밤이었다.

록 밴드 U2가 서울공연에서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고 했던 것처럼 '차별과 불평등' 없는 세상을 위해 2020년엔 큰 판을 벌여보자고 주문했다.

다음날 1일 “해님도 눈곱을 떼지 않은 채 느리고 더디게 게으름 피우느라 제 빛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폭 수묵화 같은 해맞이는 "마음 가는 곳 가다 보면 반드시 보물을 만날 수 있다" “간절함 이루어지는 2020년 되세요”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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