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을 기다리며'를 함께 만든 사람들 /ⓒAejin Kwoun
'그린을 기다리며'를 함께 만든 사람들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주다컬처에서 올해 진행될 본 공연을 위한 동양예술극장에서 단 하루 동안 열린 깜짝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가깝고, 깊이 있게 접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2011년 서울시 SBA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창단된 젊은 예술단체 ㈜주다컬쳐는 서울과 비서울지역 간의 문화적 빈부격차 해소, 연극의 대중화라는 꿈,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수 있는 시대에 맞는 공감이 있는 이야기를 가진 창작 공연을 위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세상을 바꾸거나 구하기 위해 자기자신을 희생하는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아가페적 사랑을 다시금 꿈꿔보는 연극 <그린을 기다리며>는 오랜 기간 주다컬쳐에서 배우와 함께 제작진 과정을 두루 거치며 작가와 연출 작업을 준비 중인 이소금 연출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중장년의 어린시절 히어로 '후뢰시맨', 한 번쯤 그들의 포즈를 따라해 봤을지도..."후라시맨'이라고 소리쳐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조금은 촌스럽지만 너무나 친근하다. /ⓒAejin Kwoun
중장년의 어린시절 히어로 '후뢰시맨', 한 번쯤 그들의 포즈를 따라해 봤을지도..."후라시맨'이라고 소리쳐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조금은 촌스럽지만 너무나 친근하다. /ⓒAejin Kwoun

바쁘고 무미건조한 세상일수록 우리 삶에서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인 ‘영웅’을 기다린다. 그런 수많은 영웅들 중, 중장년의 어린 시절 히어로였던 후뢰시맨을 떠오르게 했던 그들의 목소리를 본 공연이 올라가기 전에 먼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웅들이 더 이상 전지전능한 신에 가깝기보다는 인간적으로 고뇌하고 삶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은 어느덧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면부지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그린’의 모습과 청년 취업난이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 <그린을 기다리며>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그린 역 이소금 배우&연출 ; <그린을 기다리며>는 해야만 하는 일에 희생한 모든 분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작품입니다. 극 중 면접을 보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영화에서 보는 영웅들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영웅들이 존재하고 그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루 역 이태희 배우 ; 차가운 세상에 조금은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코미디가 가미된 연기를 할수록 배우들이 더더욱 중심을 잘 잡아야만 이야기 진행이 매끄럽게 나아갈 수 있다 여깁니다. 그러기에 배우에게는 쉽지 않았을 <그린을 기다리며>에서 가장 인상 깊다 여기는 대사와 그 이유가 더 궁금해집니다.

그린 역 이소금 배우이자 작/연출 /ⓒAejin Kwoun
그린 역 이소금 배우이자 작/연출 /ⓒAejin Kwoun

- 그린 역 이소금 배우&연출 ; 사람이라면 응당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 일은 다른 사람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루 역 이태희 배우 /ⓒAejin Kwoun
블루 역 이태희 배우 /ⓒAejin Kwoun

- 블루 역 이태희 배우 ;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텐션이 높은데, 마지막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인물의 감정선이 인상 깊습니다.

핑크 역 박지민 배우 /ⓒAejin Kwoun
핑크 역 박지민 배우 /ⓒAejin Kwoun

- 핑크 역 박지민 배우 ; 우리 주변에 늘 있어 왔기에 소중한감정이 무뎌진 지금. 한국의 영웅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레드 역 한송호 배우 /ⓒAejin Kwoun
레드 역 한송호 배우 /ⓒAejin Kwoun

- 레드 역 한송호 배우 ; 소행성 충돌 직전에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내적갈등이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옐로우 역 김윤미 배우 /ⓒAejin Kwoun
옐로우 역 김윤미 배우 /ⓒAejin Kwoun

- 옐로우 역 김윤비 배우 ; 영웅들의 소소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다컬쳐의 워크샵 공연으로 진행된 <그린을 기다리며>의 본공연 일정과 배우님들의 차기작을 알고 싶습니다.

- 이소금 배우&연출 ; 연극 <그린을 기다리며>는 자체 정비시간을 갖은 후 제대로 된 라인업을 짤 예정입니다. 라인업이 정해지면 또 말씀 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공연 중인 “한 번 더 해요”에 배우로 출연중입니다.

- 이태희 배우 ; <그린을 기다리며>의 본공연은 극단의 부대표님과 상의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겠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지난 1월부터 3월 1일까지 공연 중인 연극 ‘한 번 더 해요’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 박지민 배우 ; 이번 작품은 기억에 남는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본 공연은 빠른 시일 내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차기작은 아직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송호 배우 ; 차기작은 아직 없습니다. 당분간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 김윤미 배우 ; 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좋은 연기로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