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시는 장고 끝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광화문 일대의 도심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수구단체는 오늘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광훈이 누구입니까? 황대표가 변호사시절에서 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직접 장관직을 제의할 정도로 일심동체의 막역한 사이가 아니었습니까? 때문에 국민들은 전광훈이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황교안 대표의 뜻으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만약 전광훈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된다면, 그 책임은 바로 황교안 대표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방역대응에 어깃장만 놓을 것이 아니라, 당장 절친 전광훈의 불법집회를 취소시키고, 지금 당장 대구로 내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만 합니다.

지난 강원도 산불참사 때도, 황교안 대표의 지지자들이 ‘황대표가 강원도를 방문하자마자 산불이 진화되었다.’며 황대표를 칭송했듯이, 지금 황대표가 대구를 방문한다면 코로나19의 확산 또한 반드시 멈추고야 말 것입니다.

또한 대구가 누구의 고장입니까? 바로 미래통합당의 본거지가 아닙니까? 그런 대구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대표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산의 원점인 신천지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그 뜻이 일치할 뿐만 아니라, 신천지는 새누리라는 당명을 지어줄 정도로 미래통합당의 절대적인지지 세력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황대표가 정부대응에 어깃장을 놓으며 대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결국 대구는 사태가 종식된 후, 황대표와 미래통합당을 저버리게 될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에게 호소합니다. 자고로 국가 위기 시, 국론이 분열된 나라들은 멸망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금처럼 싸움질만하다 코로나가 확산되면, 4.15총선도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위기 시엔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같은 나라에 같은 국민임을 절대 저버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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