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선언, 내년 자살예방 전담부서 신설 및 전문상담사 확충

[뉴스프리존=김하경기자]지난 20일 오후8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하여 열린 대국민 보고 대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예방 전담부서 신설' 의지를 밝혔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 장관은 "내년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 전담부서를 통해 자살유가족의 어려움을 국가가 도와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10만명당 28.5% 자살률에서 2014년 27.3%로 자살률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 순위는 변함없다. 201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일 평균 37.9명의 자살자가 발생한다.

행사에서 이 같은 사안에 대한 국가 정책 질문을 받은 박 장관은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자살예방을 넣어두고 있다"고 말하고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유가족들에게 아주 심각한 심리·정서적 불안이 쌓이고 많은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긴급복지재원을 통해 우선 해결하게 돕고 있다. 향후에는 실질적으로 도움되게 제도를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정신건강복지센터가 240개 정도 있다. 자살 유가족 카페와 동호회에 연결되면 상담하고 사회적 만남을 하면서 많은 치유를 받을 수 있다"며 "복지콜센터 129에 전화하면 상담이 가능하며,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향후 5년에 걸쳐 약 1455명 전문상담가를 확충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상담 받게 제도를 준비하겠다. 이런 모든 제도의 시작과 도움의 시작은 여러분이 가까운 동사무소나 복지관을 찾으면 된다"고 덧붙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