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적정량보다 배 이상 과적한 것이 꼽혔다. 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현재까지 120톤 넘게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달까지 철근을 모두 꺼낼 예정이어서, 얼마나 무리하게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조만간 확인될 전망이다.

특히 철근이 수백 톤이나 실렸고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일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용 이었다는게게 알려지면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는데 그 이유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철조 본부장은 “철근 대부분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린 것으로 보인다”며 “선체조사위가 철근 선적량과 침몰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세월호 화물칸 수색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나와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내달까지 세월호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결과, 적정 화물량의 40%에 달하는 철근 4백10톤이 세월호에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관련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선체조사위 조사원들이 철근 반출 작업을 할 때 현장에서 같이 살펴보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철근을 모두 꺼낼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화물칸 정리가 끝나면 무게 측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선정해 정확한 철근 무게를 잴 예정이다. 이는 참사 당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철근 양을 286톤으로 계산한 것과 120톤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 200여명과 만나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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