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회장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정부 초대 주미대사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그러나 28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정부 초대 주미대사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현옥) 인사수석이 관련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이날자 기사에서 홍 전 회장이 주미대사 후보군으로 급부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홍 전 회장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올해 19대 대선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를 맡아 미국을 방문했고,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해촉 절차를 밟았다. 홍 전 회장은 지금까지 주미대사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4강 대사 인선 지연과 관련해 “현재까지 거론되지 않은 인물 중심으로 파격·깜짝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중대사에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일대사 후보로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가 거론되고 있다. 주러 대사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홍 전 회장이 최근 정부에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 왔다”며 “정부도 홍 회장의 중량감과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홍 전 회장이 주미대사직에 먼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게일보은 청와대는 지난주까지 주미대사로 유력시되던 이태식 전 주미대사와 함께 홍 전 회장을 최종 복수후보에 포함해 두 후보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홍 전 회장은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함께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된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미국특사 홍 전 회장은 방미 직후 관련 소식을 전해듣고선, 자신과 상의한 적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에 특보직 고사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홍 전 회장간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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