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fael Nadal 선수 / 사진 = richard mille 제공

[뉴스프리존=김은유 기자]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권좌에 오른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리차드 밀에 US 오픈 승전보라는 최고의 소식을 전해왔다.

뉴욕에서 열린 2017 년 US 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을 세트 스코어 3 대 0 (6-3, 6-3, 6-4)으로 물리치며 US 오픈 세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동시에 그랜드 슬램 통산 16승(16th Grand Slam)을 달성했다.

올해 6월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는 이번 US 오픈까지 올해로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 1위 나달은 1세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앤더슨에게 즉각적으로 압박을 가했고, 극도로 정교하게 게임을 리드하며 경기 시작 58분만에 1세트 승리를 알렸다. 이후 2세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네트 게임을 주도하며 경기 시작 후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5-4 로 승리한 3세트는 나달의 서브와 발리(Volley)로 확실하게 마무리 지은 경기였다. 세트 내내 숨막히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마침내 2만 3천명의 관중 앞에서 US 오픈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며 하드 코드의 황제로 복귀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는 마치 2014년 도하(Doha)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2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무려 5개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테니스 황제인 라파엘 나달은 "테니스 선수 생활 중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저는 쉽게 흥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이긴다고 자만하지도, 졌다고 무너지지도 않죠. 이기든 지든 중요한 건 계속 성장하는 거니까요"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의 손목 위, RM27-03 은 라파엘 나달과 함께 단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현재 그가 보여주고 있는 컨디션과 경기 실력은 2008, 2010, 2013 년에 이어 최고 랭킹을 거머쥐는 네 번째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리차드 밀 역시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그의 다이나믹한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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