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특설대 통한 반민족 행위 적극 가담, 대한민국 국민 정서와 어긋나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백선엽 장군의 서울 현충원 묘역 안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사진: 김홍걸의원의 sns 갈무리
사진: 김홍걸의원의 sns 갈무리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백 장군은 친일파 군인의 경력이 있기에, 6.25전쟁 때 세운 전공만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며 현충원 안장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야권이 강력 반발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25전쟁의 영웅으로서 마땅히 서울 현충원에 안장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기서 쟁점은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군인 경력이 어쩔 수 없었는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가담했는가다. 백 장군은 간도특설대가 추격했던 게릴라들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었던 독립군임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간도특설대가 일제가 항일 조직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대라는 사실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간도특설대는 일제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그 어떤 부대보다 악랄하게 토벌 작전을 벌였다.

백 장군은 회고록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깨닫지 못한다. 그저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니 비판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일말의 사과조차 없었다는 것.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될 정도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동안 반민족적인 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전제돼야한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백선엽 장군의 경우, 서울 현충원에는 자리가 없어 힘들지만 대전 현충원에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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