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난 19일 구청에서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간편식과 신선식품 배달이 늘면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아이스팩의 연간 생산량이 2억개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거나 냉동실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 후 길동복조리시장, 둔촌역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성내전통시장, 고분다리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 등 6개 전통시장 및 환경오너시민모임과 공동으로 아이스팩 재사용 실천에 나섰다.

구청은 주민센터 등 18곳에 설치한 전용 수거함을 관리하고 환경오너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수거 및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통시장상인회는 재사용 아이스팩을 축산업체, 식품기업, 식당, 슈퍼, 주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 제품만 배출이 가능하다.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 일종으로, 하수구로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구는 주민들에게 올바른 아이스팩 배출 방법을 홍보하는 동시에, 아이스팩을 활용한 나만의 방향제 만들기 등 자원순환 실천운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이 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50톤의 쓰레기 감량 등 환경보호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혁신행정 우수사례로 여러 번 인정받고, 전국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된 데에도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녹색도시 강동을 이끄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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