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보신각 앞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구청 관계자들의 모습
지난 4월, 보신각 앞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구청 관계자들의 모습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구는 7월부터 8월까지 ‘노숙인 특별상담반’을 운영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숙인, 쪽방 주민들의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주민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관내 지하철역사, 공원, 지하보도 및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지역이다. 

주간에는 1개조 2명이 1일 2회 이상 순찰을 하고, 야간은 2개조 12명이 1일 3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노숙인 입소 쉼터, 상담센터, 행려환자 무료진료소 등을 안내하고 자립지원 및 취업알선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폭염 대비 얼음물, 부채, 쿨스카프, 쿨토시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문 등을 배부한다.

이밖에 주거 환경과 위생이 열약한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지역을 주1회 이상 방역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소와 창신동 쪽방상담소는 매일 건물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상담소를 방문하는 주민에게는 감염병 예방수칙도 빠짐없이 안내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폭염까지 겹쳐 사회취약계층의 이중고가 우려되는 때이다. 이러한 시기, 어려운 이웃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노숙인, 쪽방주민 등 모두가 올 여름을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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