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총에서 의장후보와 대표의원으로 당선된 김인호 의원(좌측)과 조상호 의원. 사진=장효남 기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총에서 의장후보와 대표의원으로 당선된 김인호 의원(좌측)과 조상호 의원. 사진=장효남 기자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서울시의회 10대 후반기 의장에 김인호 의원(3선 동대문3)이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오는 25일 진행될 의장선거에 김인호 의원을 표결을 통해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총 102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43표를 얻은 최웅식 후보(3선 영등포1)를 누르고 승리를 맛보며 2년 전 낙선의 한을 풀었다.

서울시의회는 총 110명 의원 중 92.7%인 102명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김 후보가 의장선거라는 요식행위를 거쳐 2년 임기의 의장으로 직행하게 된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돌린 ‘출마의 변’을 통해 “서울시의회의 현재 여건을 바탕으로 변화 가능한 범위를 따져 후반기 의장 임기 내 실현가능한 ‘의정활동이 즐겁고 빛나는 락(樂) 희(熙) 서울시의회’를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장은 의회권력이 되기보다는 동료 시의원들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표 즉, 빚을 갚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매니저나 파트너가 의장”이라는 의장역할론도 제시했다.

이날 선거 직후 진행된 <뉴스프리존>과의 단독인터뷰에서도 두 가지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먼저 “일도 즐거우면 힘들지 않듯이 의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천만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락희 서울’ ‘락희 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의원들에게 줄기차게 설득한고 말한 것은 의원들이 공약했던 것을 실현하면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의원들이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전념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총은 10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마지막 정견발표가 김인호‧최웅식 의장후보, 김기덕(3선 마포4) 제1부의장후보, 김광수(3선 도봉2)‧김제리(3선 용산1) 제2부의장후보, 김정태(3선 영등포2) 운영위원장후보, 조상호(3선 서대문4) 대표의원후보 순으로 진행되면서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정견 발표 후 투표는 일괄투표방식으로 의장후보 투표용지와 제1부의장후보 투표용지, 제2부의장후보 투표용지, 운영위원장후보 투표용지, 대표의원후보 투표용지 5장을 한 번에 교부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은 방식이다. 전반기에서도 일괄투표방식으로 운영됐다.

개표는 권영희 의원, 김정환 의원 등 7인의 감표의원들이 투표를 마치자 곧바로 개함해 개표를 시작됐다. 결과는 ▲의장 김인호 ▲제1부의장 김기덕 ▲제2부의장 김광수▲운영위원장 김정태▲대표의원 조상호 후보가 각각 정식 후보로 당선되었다.

이들 가운데 조 후보는 민주당 후반기 대표의원으로 선출됐고 나머지는 후보자 신분이다. 그러나 김 의장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들은 민주당이 시의회를 92.7% 이상 장악한 관계로 오는 25일 후보딱지를 떼고 다음달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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