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전사자 유해가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에 안치된 모습. /Ⓒ국방일보
국군전사자 유해가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에 안치된 모습. /Ⓒ국방일보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6·25전쟁 중에 전사한 영웅들의 유해 147구가 미국 하와이를 떠나 24일 오후 공군 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영웅들의 유해는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발굴되어 미국 하와이에 있는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로 이송 보관 중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유해로서, 70년만에 먼 길을 돌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날 국방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박재민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봉환유해인수단이 지난 21일 공군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편으로 출국해 인수식을 마치고 미국 DPAA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식에는 한측에서 박 차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과 하와이 총영사가,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와 UN사 참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히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환되는 유해는 오후 4시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면 공군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 총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그리운 고국땅을 밟게 된다.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유해송환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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