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 지시 있었다"…'댓글 수사'등 어디로 향 할까?,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시작한 송철민씨 오행시 해시태그 운동 SNS에서 확산

▲쇼셜네트웍(SNS) 이명박구속에 관한 내용이 나온지 오래다.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반드시 내 손으로 구속"이라는 작년 8월에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었다. 반년이 지난 지금 주 기자의 말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명박은 너무 흘린게 많고, 돈을 감추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허술하게 관리. 검찰이 수사만 시작하면 바로 환수가능하고 구속할 수 있단다. 

박근혜의 검찰조사 이후 연일 박근혜 구속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구속소식보다 더 반가운건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구속에 대한 확신. 2017년 박근혜를 빨리 끝내고 이명박 되짚어보기를 빨리하자, 등의 소셜네트(SNS)등을 통하여 이야기가 나온지 오래다.

6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추씨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원을 동원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공작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는데다 공영방송 KBS와 MBC의 사장을 불법, 편법으로 쫓아낸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달기 운동은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운동과 '이명박구속' 오행시 릴레이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제주에 사는 기타리스트이자 라이브카페 대표인 송철민씨다. 송 대표는 추석연휴 4일째인 10월 3일 새벽 3시쯤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릴레이 SNS상에 이명박을 띄워 봅시다"는 글과 함께 '이명박구속' 5행시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친구 4명을 지명했다.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촛불 시민의 염원이자 문재인 정권의 공약인 '적폐청산'을 완성 시키려면 당시 촛불이 꺼져서는 안 되고 오히려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지금 촛불 들고 다시 광장에 나갈 것도 아니기에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5행시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SNS상에 이명박을 띄워 봅시다"라며 지목을 받은 임**씨가 40여분 뒤에 "#이명박구속 #해시태그 릴레이 오행시와 함께 페이스북 친구 2명을 지명했고, 또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지목하면서 페이스북에서 해시태그 릴레이가 확산됐다.

▲ 사진=송철민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그만큼 많은 분이 저와 같은 생각이라는 거죠, 송 대표는 "#해시태그를 한 다음날 어마어마한 반응이 왔다"면서 "페이스북에서 최고의 민폐일 수 있는 게 태그인데, 자기를 태그 안 한다고 하소연하는 페북 포스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한 것이 촛불이었고, 송 대표는 방해하는 쓰레기 적폐 언론과 끝까지 싸우며 촛불을 사르고 끝까지 끌고 간 것은 페이스북 등의 1인 SNS 레지스탕스였다"면서 "이번 현상을 보니 도구만 바뀌었지 적폐청산이 될 때까지는 촛불 혁명은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정치엔 관심 없는 부류로 살다가 삶 자체가 정치란 걸 알고부터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에서 술과 음악, 허튼 꿈을 파는 그런 점빵을 8년전부터 제주도 연동에서 '쏭스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송 대표의 페이스북 대문에는 운영합니다.

CBS노컷뉴스에서 송 대표는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라는 질문에 "세월호 참사" 때부터라고 말한다. 

송 대표는 "제 딸이 단원고 2학년 김유민이랑 같은 나이이고, 유민이랑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날 수학여행을 갔다"면서 "술집을 하다보니 새벽 뉴스에 제주 수학여행단 선박 전복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보고는 딸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삼십분동안 정신 없었다"고 참사 당시를 회고했다.

송 대표는 "그날 이후 세월호는 남일이 아니었다"면서 "노란 리본 제작과 기부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참여를 했다"면서 "추모집회에서 자신이 개사한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켜보면 알겠지만, 제 주위만 봐도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 유권자들의 톡톡 튀는 재치가 그득하다"면서 "그들이 진정한 진보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세상을 바꿀 주체라는 데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송철민 대표가 시작한 '이명박구속' 오행시는 참가자들의 재치와 해학이 번뜩인다.

#이 명박 감빵가자 
#명 박아 무료급식 시켜줄께 
#박 근혜가 있는 503호 옆방 504호가 딱이다.
#구 속후 너님의 재산도 모두다 회수할테니 걱정말고
#속 상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망이다.

#이: 명박!
#명:령이다.
#박:그네 와 손잡고 
#구:속 되가가 국민앞에
#속:죄 해라잉? 존말할때~

#이 러라고 대통령 만들어준줄 아냐
#명 바기 이 쥐새끼같은 놈아!
#박 터지게 털리기 전에
#구 속의 오라를 받고
#속 편하게 감방서 503이랑 맞고나 치시지

#이 새끼는
#명 백히
#박 정희와 쌍벽을 이루는 쥐새끼다.
#구 명도생(救命圖生)해봤자
#속 수무책일 것이다.

이명박 구속 이
명박 구속 이명
박 구속 이명박
구속 이명박 구
속 이명박 구속

▲ 김관진 전 장관운 출금금지중이고, 추선희 전어버이연합사무총장은 구속청구방침이다.

지난 27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 댓글 모른다던 김관진, 결국 ‘출금’…수사 전망은”이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구속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작성했다.

또한, 주진우는 지난 8월 11일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푸른숲)를 펴냈으며 이 책에서 ‘이명박 따라 하면 감옥 간다’, ‘에리카 김 이야기’,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 ‘자꾸 죽는다’ 등의 목차로 이명박 비자금 추적기를 작성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14년 옥도경 전 군 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503심리전단장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서 김 전 장관의 정치 개입 정황을 발견하고 출국금지를 명령했다. 이어 검찰은 김광진 전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을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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