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연일 비가 쏟아지면서 6일 전국 주요 강과 저수지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수위 높아진 북한 평양의 대동강 (평양 AFP=연합뉴스) 8월 5일 북한 평양에서 우산을 쓴 한 남성이 강물이 불어난 대동강 변을 걷고 있다. 북한에서도 18일째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늘 금야호에 큰물(홍수) 중급경보, 오늘부터 내일 사이에는 대동강 금성호 하류부터 순화강 합수목(아우라지)까지, 청천강 희천강 합수목부터 대룡강 합수목까지 구간, 예성호에서 큰물 중급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동강 유역의 남강호도 큰물주의경보"라며 "대동강·청천강·예성강·금야호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 맞게 큰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수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북한의 주요 강과 저수지라 실제로 홍수가 발생하면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금야호는 함경남도 지역 대규모 수력발전소인 금야강 군민발전소가 위치한 저수지며, 예성호는 북한의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도에 있다.

또 대동강과 순화강 아우라지는 수도인 평양 인근이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평양은 지난 2007년 대동강 범람으로 큰 수해를 입은 전력이 있다.

해상에서는 강풍과 풍랑 경보가 발효됐다.

방송은 "동해에서 센 바람과 높은 물결 중급경보, 황해남도 해상에서 센바람과 높은 물결 주의경보"라며 "동해에서 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겠으므로 농업, 수산부문에서 피해가 없도록 안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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