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통일전망대 전시와 동시에....남북작가 작품 40여점 출품
전시주관 손은신 이사장, 평양 평화미술관 건립 경기도에 제안
북미관계 개선되면 내년가을 남북한 작가 평양 전시회도 추진

김병기 '군중속의 자화상'
김병기 '군중속의 자화상'
박서보 '묘법'
박서보 '묘법'
함창연 '담소'
함창연 '담소'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코로나사태로 남북한 작가들의 특별전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전시된다. 지난 8월22일부터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한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특별전이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오두산통일전망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남북한 문화예술 교류의 취지에서 마련됐다. ‘평화, 바람이 불다’를 타이틀로 통일부 통일교육원(원장 백준기)이 주최하고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가 주관한 전시다.

전시회에는 남북한 작가 작품 40여 점이 출품됐다. 지난 70여 년간 서로 다른 공간과 환경에서 작업한 남북한 작가들의 예술적 정서와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다.

홍운석 '강성문화대국'
홍운석 '강성문화대국'
김청희 '미인도'(수예)
김청희 '미인도'(수예)
이강소 '허'
이강소 '허'

 

남측에서는 근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병기, 박서보, 이동표, 이강소, 김태호, 민정기, 임옥상, 박항률, 서용선, 이상봉, 신장식, 김선두, 권여현, 정옥란, 김승희 비롯해 홍순례, 이용규, 허진, 권용래, 박종호, 신수진, 이호련, 송미경, 전수경, 남재현, 윤정미, 김시종, 정중원, 송석우 등 중견작가와 젊은 작가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특별히 한국현대미술의 산증인 105세 김병기 작가는 대표작 ‘군중속의 자화상’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다.

유영국 '산'
유영국 '작품'
민정기 '구보의 이발'
민정기 '구보의 이발'

북측의 작가로는 리쾌대, 정관철, 김만형, 정창모 등 북한 현대미술에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월북작가와 함창연, 선우영, 김상직, 김성근, 최성룡, 정영화, 한상익, 류정봉, 김청희, 김승희, 전영, 홍운석, 김영훈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인민예술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판화가 함창연 작가의 ‘담소’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유, 문화, 평화 공동체를 소망하는 작가들의 예술혼과 함께 남북한 작가들의 내면에 흐르는 공통의 몸짓을 확인할 수 있다.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문화예술인의 역할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다.

김상직 '소나무와 목란'
김상직 '소나무와 목란'

경기도에 남북문화에술교류의 터전이 될 평양 평화미술관 건립도 제안하고 있는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손은신 이사장(서울대동창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남북한 주요 도시에 정기적인 교류와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미 관계 등이 개선되면 내년 가을에는 평양에서 남북한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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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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