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이라며 챌린지’ ‘전교 1등 의사’ 의대생·의협 향해 “민주시민 교육 절실”
‘코로나 대확산’ 전광훈 일당엔 “막무가내식 독선으로 공동체 위협”
‘당명 바꾼’ 국민의힘엔 “재산 축소신고, 부동산 일확천금 앞장서면서…”
‘신뢰 최하’ 언론엔 “언론 자유를 언론사의 자유로 왜곡하지 말라”
[ 서울 = 뉴스프리존 ] = 고승은 기자 = “고강도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저지하는 이토록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집단적 이익만을 염두에 둔 일부 세력의 비협조와 막무가내식 독선이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익에 기대어 의지하고 키워온 극우적 종교집단과 얼마나 확실히 단절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재산신고를 누락하거나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에 앞장서며 국민에게 힘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의 자유로 왜곡하며 자정능력을 잃은 정파적 기업으로서의 언론과 스스로 정치를 행하는 이익집단으로서의 정치검찰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는 주권자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깁니다.”
“시험기계가 아닌 사람을 기르는 교육개혁이 필요합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와중에 벌어진 ‘덕분이라며’ 비아냥과 전교 1등 운운하는 홍보물이 시민들을 탄식하게 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7일 코로나 방역에 중대한 훼방을 놓은 전광훈 일당,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등에 대해 강한 뼈직구를 날렸다.
최 대표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19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헌신으로 일일 감염자 수가 점차 감소세에 있다니 다행”이라면서도 “고강도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저지하는 이토록 간절한 노력에도 정치적 집단적 이익만을 염두에 둔 일부 세력의 비협조와 막무가내식 독선이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전광훈 일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땅에서 필요한 믿음과 협력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맹목적 주장만을 앞세워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망동을 지속한다면 사회적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에 대해선 “결국 새 출발과 쇄신의 진정성은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의 완수를 위해 얼마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협치의 길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며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극우적 망언과 선동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들과 당원들에게 얼마나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지, 정치적 이익에 기대어 의지하고 키워온 극우적 종교집단과 얼마나 확실히 단절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광화문 집회’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이나 유정복·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원외 인사들 중 상당수는 현직 지역구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재산신고를 누락하거나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에 앞장서며 국민에게 힘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관련자들에게 얼마나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인지 주목하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총선 당시 재산 신고에서 11억여원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총선 때는 18억5천만원(2019년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30억원(2020년 5월 말 기준)을 등록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재산을 허위 기재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시 의원직을 상실한다.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박근혜 정권 당시 새누리당 주도로 통과됐던 부동산 3법(분양가 마음대로 인상,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재건축으로 3주택 허용)을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들은 자기 지역구도 아닌 강남 3구에 아파트를 구매해, 법안 통과 이후 엄청난 이득을 봤다. 부동산 3법이 최근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대표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23억 시세차익),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73억 시세차익)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관련자들에게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최 대표는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의 자유로 왜곡하며 자정능력을 잃은 정파적 기업으로서의 언론과 스스로 정치를 행하는 이익집단으로서의 정치검찰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는 주권자의 뜻을 새긴다”며 신뢰도 세계 최하급인 언론과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단호히 꾸짖었다.
그러면서 최근 의대생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비꼰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벌인 것, 그리고 의협(대한의사협회)의 소위 ‘전교 1등 홍보물’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꾸짖었다.
‘덕분에 챌린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패러디한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엄지를 거꾸로 내려, 이를 모독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샀다. 또 의협은 “전교 1등 의사, 성적 모자란 공공의대 의사 중 어느 의사를 선택하겠습니까?”라는 황당한 내용의 홍보물을 올려 비난을 샀다.
최 대표는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언급한 뒤, “성숙한 인격에 기반한 직업윤리와 품격에 기초한 사회적 사명을 갖추는데 제대로 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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