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송학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소가야문화제가 무사히 그 막을 내렸다./ⓒ
고성군 송학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소가야문화제가 무사히 그 막을 내렸다./ⓒ고성군

[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 송학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지난25~27일까지 제43회 소가야문화제가 무사히 그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노력했으며,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공연행사인 군민노래자랑, 제18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제1회 이동훈가요제, 읍·면 농악경연대회, 고성박물관의 실내전시는 행사기간 중 진행이 취소됐다.

지난 25일 오후 3시, 고성농요와 고성오광대의 식전공연에 이어 소가야문화제의 전통의 맥을 잇는 의식인 오후 4시 서제봉행으로 공식 행사의 막이 올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린 후 그 뒤를 이어서 고성군 실버합창단, 고성군여성합창단들의 아름다운 화음이 송학동고분군에 울려 퍼져 행사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 외에도 버스킹 공연과 고성군 어린이태권도시범단들의 멋진 무대가 선보여져 오랜만에 고성군민들에게 즐겁고 흥겨운 한 때를 선사했다.

아울러 송학동고분군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읍·면 허수아비 경연대회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있었다.

▲최우수상은 마암면 주민자치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우수상 2팀으로 상리면 주민자치회와 하이면 주민자치위원회 ▲장려 2팀으로 거류면 및 삼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입선 2팀으로 고성읍과 회화면 주민자치회에서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 시상은 허수아비를 제작함으로써 마을 주민의 단합된 힘과 그 결속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에 마을 주민들의 기쁨이 더 크다고 하겠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고성송학천 일대에 디카시 걸개전과 거리사진전이 전시되어 다양한 야외 전시작품 감상의 장을 마련하였고, 이는 추석연휴까지 전시될 예정이어서 오고가는 군민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더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서예가훈쓰기, 폐현수막 활용 에코백 만들기, 소가야도자기만들기, 소가야왕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잠시나마 시름과 걱정을 잊은 웃음소리에 보는 이들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코로나19가 일상인 현실에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도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제43회 소가야문화제는 현시대에 맞는 문화행사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질서정연하게 방역수칙을 잘 따르면서 행사에 참여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송학동고분군 및 송학천 일대 야외 문화전시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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