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연임' 선택할까, '신선함' 선택할까

[서울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일 ARS를 통한 청년권리당원 투표와 9일과 10일 청년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한다. 

7일 전날(6일) 국회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유투브 '씀'을 통해 공개한 청년위원장 후보 합동 연설 등에 따르면 먼저 후보로는 장경태 국회의원, 지석환 경기도의원, 신정현 경기도의원, 김영수 천안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정한도 용인시의원 등 5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는 지석환 의원과 장경태 의원 간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다.

2020년1월19일 전국청년당에서 전진대회 홍보 퍼포먼스를 하는 위원장들, 가운데 장경태 후보, 우측 두번째 지석환 후보 ⓒ 인터넷
2020년1월19일 전국청년당에서 전진대회 홍보 퍼포먼스를 하는 위원장들, 가운데 장경태 후보, 우측 두번째 지석환 후보 ⓒ 인터넷

장경태 후보는 “청년이 강한 민주당, 청년이 강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며 ▲명예청년국회의원과 청년국회체제 마련 ▲지방의원 ‘후원회’ 추진 ▲청년처 신설 ▲정부직속위원회 청년 10% 진출 ▲청년공수처추진단 설치 ▲청년뉴딜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석환 후보는 “더 큰 청년당, 세대공감의 중심”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월 중앙당-시도당 정례 연석회의 ▲청년 페스티벌 개최 ▲민주주의 학교, 청년정치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단계별 교육 실시 ▲청년정책연구소 기능 강화 ▲디지털 및 글로벌 네트워크 정당 육성 ▲‘세대연계’의 구심점 등을 공약했다.

장 후보는 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 청년위원장 재선을 노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다소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으로  '연임이냐', 새 리더의 '신선함'이냐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지 후보는 현 경기도의원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 후보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에서 기획단장, 전국청년지방의원 협의 회장 등을 거치며 민주당 청년조직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장경태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기는 하나, 활동면에서는 오랜기간 청년일을 해온데다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에서는 지 후보가 한 수 앞선다는 얘기가 청년당원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전진대회, 만 18세 이상 투표권 홍보와 함께 ⓒ 인터넷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전진대회, 만 18세 이상 투표권 홍보와 함께 ⓒ 인터넷

이번 선거는 청년대의원 70%, 청년권리당원 30%의 비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가 얼마만큼 조직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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