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목장 국립보다 3~10배 비싸…국립수목장 확대 조성 시급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프리존DB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프리존DB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최근들어 국민들이 수목장을 선호, 불법 수목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국·공립수목장 확대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삭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44.2%가 수목장을 선호하지만 국립수목장은 전국에 단 1곳에 그치고 공립수목장까지 합쳐도 3곳에 불과했다.

윤재갑의원실에 따르면 사설수목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모목과 토지를 분양받아야 하는데 추모목의 가격은 300만원부터 수천만원에 이르며 평당 분양가는 소나무 1기를 기준으로 1,500만원이 넘는다. 반면 국·공립 수목장의 이용료는 200만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사설수목장들이 수목장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허가면적을 초과하거나 무허가로 산지에 불법 수목장을 조성해 적발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불법 사설수목장들이 영업정지나 폐업처분을 받게 되면 이곳에 안치된 고인이 방치되거나 다른 장소로 이장해야 한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받게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립 수목장의 이용료는 사설수목장 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복지차원에서도 국·공립 수목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도 장례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수목장림에서 추모도 하고 온 가족이 야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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