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
추미애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 부정한 청탁.지시 하지 않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관련 특혜 의혹 검찰 수사결과를 놓고 고성을 오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병가에 대해 신경 쓰지 못했다. 보좌관과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지난 9월28일 동부지검의 보도자료에서의 카톡을 보면 6월 14일 병가 연장보고를 받고 6월21일에도 보좌관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면서 "아들 병가건도 알고 있는데 국회에서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국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며 "제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이나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이 "사건의 진실성에 대해 물어본 것이고 이것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요청한 것"이라고 재차 질의하자 추 장관은 "카카오톡에 이러한 문자가 있다는 것은 휴대폰이 포렌식되서 나와서 아는 것이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그것을 보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되어 있지만 거길 보시면 '지원장교님'이라고 돼 있다. 직접 아는 사람의 번호를 직접 지시 차원에서 보내다면 지원장교나 대위라고 돼 있지 '님'자를 안 붙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추 장관은 "맥락을 보면 아들과 연락을 취하라고 했지, 보좌관에 제가 지시한 것이 아니다. 보좌관이 스스로 한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답변이 나온다"며 "그러면 지시했다면 단문자에서 `지시 이행  했다'고 답변이 와야한다. 스스로 요청했다고 답변한 것은 지시를 안 했다는 것을 도로 명확하게 알수 있는 문자"라고 밝혔다.

전주헤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헤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21일에 아들과 통화한 적은 없는가"라고 질의하지 추 장관은 "당시의 일이 명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이것이 28번째 거짓말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전 의원은 "이번 특혜휴가 논란은 `근무이탈 사건` `서일병 구하기`라"고 단정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근무이탈 사건도 아니고 군복무를 다 이행해 굳이 구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 질의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끼어들자 여야 의원들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김남국 의원은 "4년 전 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느냐. 저도 보좌관과의 얘기가 하나도 기억 안 난다"고 말하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말끝마다 개입해서 추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하느냐"며 말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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