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뜰에서 고 박원순 시장의 100일 천도재가 열렸다. 가족 중심으로 열린 단촐한 행사라고 했다.

마침 박 시장이 남긴 메모 한 장이 공개됐는데, 글씨며, 말투며 영락없는 박 시장의 것이다. 그의 돌연한 죽음으로 ‘고소 사건’ 전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되고 말았다.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인데, 그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원래 내가 알고 있던 그가 변했는지는 몰라도 평소 내가 알던 박 시장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본디 마음씀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남에게 피해를 줄 사람이 아니다.

이유야 어쨌건 우리는 좋은 사람을 하나 잃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고 말고를 떠나 그는 우리 사회의 한 축이었다. 그의 빈자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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