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제상황 점검회의…홍남기 "내수와 고용 타격 빨리 회복하는 것이 핵심과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4분기는 고용 회복과 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성장률과 수출 기업 심리지수 상장사 영업이익 등 일부 경제지표들 회복세 보이고 있으나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기회복이 탄력을 받도록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추진이 미진한 사업들을 집중 관리해 예산집행 실적을 최대한 제고해야 한다. 필요하면 재정 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현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재난 대응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벌써 일부 분야는 재난 회복국면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연내 코로나 치료제가 사용된다면 내년에는 재난 회복단계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 숱한 상처가 남을 것 같다. 특히 격차 심화라는 상처가 남을 것이 가장 우려된다"면서 "격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을 위해 ▲방역 최우선 정책 ▲재정 투입 대상의 명확성과 효과 극대화, 적시성 확보 등 정밀한 재정 집행 계획 수립 ▲코로나 이후 경기와 산업의 구조적 전환 추진 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4분기 국정 핵심과제는 내수와 수출 총력 지원을 통해 방역 속에서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무역금융 확대, 비대면 수출 지원, 신속한 통관 지원을 통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 세일 페스타 관련 소비 쿠폰 지급 등 내수 진작에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사회안전망 확대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택배노동자의 계속된 과로사에서 보듯 특수고용직(특고)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정부의 현장 관리와 점검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고 노동자와 프리랜서, 영세자영업자, 미취업청년 등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2~4분기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수출 중심으로 개선되는 조짐이지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내수와 고용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4분기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 진작 및 수출지원과 고용 개선에 최대한 정책적 추동력 제고 ▲위기 극복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 적극 추진 ▲우리 경제 부담 리스크 요인인 현안 대응 등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