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野 공수처장 추천위원, 출범 저지 악용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2명을 내정한 것과 관련,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로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을 곧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내정자로 보도되는 한 분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헌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조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야당에 2명의 추천 위원을 배정한 것은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에 임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임명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