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코로나 시대, K방역, K바이오 산업 급부상
- 경남도, 선제적 K항노화바이오 시대 준비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 조감도./ⓒ경남도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 조감도./ⓒ경남도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한국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를 통한 k-방역이 성공하며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오히려 한국 바이오산업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약품‧의료기기) 분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전 산업 분야의 수출이 감소할 때도 바이오 분야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산업별 수출 순위는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단계나 상승했다.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 및 정보를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도 밝혔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이오산업의 선제적인 육성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 항노화바이오 선제적 원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경남도는 일찍이 항노화바이오산업의 성장잠재력과 고부가가치성에 주목하여 항노화산업을 지역주력산업으로 선정 후, 2015년부터 6년간 230억원 투입하고 155개 항노화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원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여 지역 내 고용 창출 및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항노화바이오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보다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7월 항노화산업과에서 항노화바이오산업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 더욱 매진을 하고 있다.

2021년에도 총 43억 원 규모로 기업의 R&D, 제품생산 및 시장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력산업 육성사업 ▲스타기업(선도기업) 발굴·육성 지원사업 ▲천연물 소재 응용기술개발사업 ▲미래선도 기술 산업화 지원사업, ▲의료기기·의료용품 기술개발․사업화지원 ▲지역클러스터·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k바이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스타기업(선도기업) 발굴 육성 지원사업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 서부경남 지자체 연구소와 연계․협력하여 항노화바이오 분야 예비 상장기업 및 예비 스타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코스닥(KOSDAQ)과 코넥스(KONEX) 상장 목표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기반 항노화바이오 상장기업 2개사 이상 창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서 기술이전, 상품화, 코스닥 상장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3~5년 내에 최소한 3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되고 ‘매출증대→고용창출→세수증대’의 선순환 발전모델이 구축됨으로써 경남 항노화바이오산업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항노화바이오 인프라(의생명 R&D센터,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메디컬디바이스센터) 구축
경남도는 의생명 기업과 양산부산대병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융합재단 등 전문기관이 집적된 김해시와 양산시를 중심으로 한 의생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의생명 R&D센터(2019년, 95억원, 양산부산대병원 내),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2018년, 73억원, 양산부산대병원 내)를 구축완료하고, 김해의생명재단 내‘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2020년 완공, 299억)’건립을 추진 중이다.

의생명 R&D센터 및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전문병원과 연계한 생체이식용 의료기기 개발지원, 고령친화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및 임상·전임상 지원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는 김해 주촌면 일대에 총 면적 7,150㎡ 규모(7층)로 건립되었으며, 2017년도부터 2021년까지 총 299억 원이 투입되었다. 향후 의료용품·재활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생산시스템 적용장비, 시험·성능평가 장비 등 총 39종의 전문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도심형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숲애서) 개관 박차
도심형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공간인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구축사업(123억원)은 2017년부터 추진하여 2021년 상반기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체험관은 힐링체험관·숙박 및 교육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체험관~휴양림~생태숲을 연결하는 트레킹길도 조성할 계획으로 동남권의 대표적인 힐링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 본격 추진
최근 성장 침체에 놓인 소재·부품, ICT, 정밀기기산업을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업종으로 전환촉진하기 위한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지역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2020.4.)되어 3년간(’21~’23) 166억원(국비 83억원, 지방비 83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시험분석·평가장비 구축 및 운영, 기업별 업종전환 전주기(기술개발~상용화지원) 지원, 기업·관계기관간 협력 플랫폼 운영 등이며, 업종전환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기술개발 지원 및 컨설팅, ▲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의 시제품 제작지원 및 안전성 검사, ▲ 경남테크노파크의 제품 상용화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핵심기관의 효율적 역할분담을 통한 연계사업으로 기업별 최적화된 업종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감염병 체외진단기 및 비접촉식 체온계 등 비대면 의료기기와 다양한 의료용품을 업종전환 주요 타겟으로 삼아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경남항노화플랫폼 구축ㆍ운영
항노화바이오산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항노화바이오연구기관 및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 기술, 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를 통하여 산·학·연·관 협업 시스템인「경남항노화플랫폼」을 구축하여 원스톱, 맞춤형 기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항노화 플랫폼은 기업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현재 온·오프라인 양방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SNS(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전국 최초 산·학·연·관 온라인 소통 시스템이다. 현재 530여명의 도내 항노화 기업인, 기관들이 함께하며 산·학·연·관의 협업,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향후에는 도내 기업인·연구기관·대학에서 편리하게 각 기관별 인력·기술·장비에 대한 정보를 열람·검색·공유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기관별 연구장비 정보를 누구나 쉽게 검색·대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고부가가치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은 경남 서북부권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관광시설을 활용하여 이미 개발해 온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함양 산삼휴양밸리, 산청 동의보감촌 등 지역의 거점 관광지에 항노화힐링 관광콘텐츠를 가미하여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4년에 시작하여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거창, 함양, 산청 지역의 관광객 유입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경남 지역의 대표 항노화 힐링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남해안의 우수한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치료, 치유, 휴양,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치유산업 발굴을 위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고성군 하일면 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건립을 위한 국비 175억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고성 해양치유센터는 올해부터 3년간 총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자란만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연면적 5천 924㎡)로 건립되며고성 통영 거제 등 인근 기업 근로자 및 도시인에게 힐링과 치유를 제공하는 해양 항노화 웰니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추진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당초 2020년 9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1년 9월로 연기가 됨에 따라 기본종합계획을 변경하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두어 유튜브 및 7종류의 SNS에 구독자 이벤트, 뉴스브리핑, 이색인터뷰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여 온라인 방문자를 사로잡고 있다.

경남도는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산삼융복합 항노화바이오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확립하고, 국내 산삼과 항노화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엑스포를 11개월여 앞두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빅데이터, 재생의료, 정밀의료, 웨어러블, 인공지능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양성, 신기술 개발과 정책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항노화바이오산업은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을 집중육성하고 사업화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치는 등 K바이오 시대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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