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설계에 '똑똑한' 디지털 기술 도입 ...마켓팅, 상품개발에도 접목

C2HOUSE 내 거실 모습           ⓒ대림산업

 

[서울 =뉴스프리존] 한운식 기자= 대림산업이  보수적인 건설업계 내에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면서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2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 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하여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뤄진 것이다.

C2 HOUSE는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주거 행태의 변화와 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설계, 3cm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동주택 설계에도 디지털 기술이 도입했다.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하여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접목했다.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지역 내 2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악조건에서다.

대림산업은 지역 고객들의 요구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단지가 들어설 빅아일랜드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통째로 임대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탄생한 노천탕이 있는 사우나, 독채 게스트하우스, 오션 뷰 피트니스 센터 등 해양도시에 특화된 외관은 지역민들의 기대감 속에서 완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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