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 세월호 희생자 시신 미수습자 9명 가운데 3년 만에 유해 일부를 찾은 안산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목포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교 교사였던 고창석씨는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이었다. 이날,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온 고인이 따뜻한 세상에서 영면하길 기원했다.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도 고인의 관 위에 흰 국화를 놓으며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고창석 교사는 직무수행 중 순직한 것으로 인정받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사흘 동안 장례식을 치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11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고 교사의 부인이 활짝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년 만에 바닷속에서 유해가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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