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반드시 이겨야 2022년 대선에서 승리…국민 정당으로 재탄생"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내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참고 견뎌내는 게 당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만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수권정당으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지금 비대위가 추진하는 여러 상황들이 당직자나 당원께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오게 된 동기는 최소한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되는 대선에서 다시금 수권정당으로 재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엇이 잘못돼 지난 4·15 총선에서 그와 같은 패배를 겪지 않으면 안됐는가를 잘 알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수권정당으로 만드는데 있어 처방이 무엇이냐는 것을 바탕으로 비대위를 운영하면서 당의 본질적 체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22년 3월9일에 정권을 되찾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연하게 우리에게 기회는 준 것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이라며 "우리가 두 선거를 승리로 장식할 때만이 2022년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15 총선 패배로 인해 우리당원들의 사기도 저하된 상황에서 사기를 높이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세상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과거의 발상으로는 절대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가 국민을 대하는 역할도 종전과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야당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냐' '왜 이렇게 적극성을 가지고 임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지 잘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옛날에 GDP가 5,000달러도 안되고 1만달러도 안 됐을 때의 야당의 행태와 달리 성숙한 경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국민에게 야당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국민이 수긍하고 순응할 것인지 제가 잘안다"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7일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루기까지 다소 불만족스러운 생각 있다고 하더라도 당과 혼연일체가 돼 선거를 반드시 이기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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