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중사' 출간

1945년 해방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 주민의 삶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의 국립문서기록보관청 및 의회도서관 자료를 비롯해 북한의 정기 간행물, 북한 경험자들의 수기, 탈북자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북한 민중사'(일조각)를 펴냈다.

책은 해방 직후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 주민의 일상에 주목하면서 주민생활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또 북한 주민의 자율성과 저항의 측면도 다루면서 제도·정책·일상의 연결고리를 분석한다.

저자는 책에서 북한의 노동자·농민·어민의 생활, 가정 및 여가생활 등 세세한 부분을 기술한다. 이어 이런 주민들의 모습이 북한의 법령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은 정책과 제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에 주목한다.

책에 따르면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북한 민중들은 성과를 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북한 정부도 사회주의 체제 완성과 인민 생활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며 다양한 정책을 실행해 왔다.

저자는 북한 민중의 삶이 해방 직후에 비해 많이 향상됐지만 "농민, 노동자, 어민, 여성, 군인을 막론하고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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