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칼날 청와대로 향하는 '징검다리'인가

 

[ 서울=뉴스프리존]한운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5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공공수사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오전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월성 원전1호기 폐쇄 과정에서 경제성이 조작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다. 

월성 원전1호기 폐쇄와 한국가스공사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담당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에서 채 사장이 당시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월성 1호 조기폐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검찰도 압수수색 범위를 사장실과 비서실로 한정했다는 게 한국가스공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6일 “검찰의 압수수색은 채희봉 사장의 개인적인 일로 인한 것이다”라며 “한국가스공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관련시키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용산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청와대에서 두 차례 근무했다. 지난해 7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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