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안되는 정치경력 당만 4번 창당…이제 지겹지도 않은가"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재편과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발언과 관련해 "신당 창당 고민 그만하고 진중한 정치 무게감 있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충고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대표가 내년 재보권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재편과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면서 운을 띄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안철수 대표, 이제 지겹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리를 한다고 거기에 휩쓸리거나 할 정당이 아니다"며 일축한 바 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안 대표는 10년도 안되는 정치경력에 당만 4번 창당한 분"이라며 "국민들은 안철수 대표의 정치 소신과 철학, 이전에 그가 지금 어느 당의 대표인지도 헷갈려하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책과 비전이 없으니 선거만 앞두면 신당 창당으로 반짝 효과를 기대하는 정치, 그것이 바로 구태정치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구태정치인"이라며 "안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때 마다 잊지 않고 100년 정당이 되겠노라는 공언한 것도 바로 그런 구태정치 안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힘줘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정치는 세력이 필요한 것이 맞으나 세력은 국민에게 인정받을만한 철학, 비전, 정책, 실력을 갖춘 정치인에게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안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 당을 옮겨 다니면서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이 그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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