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 퇴직금 4천4백, 이자 9백, 변호사비 7백만 원 모두 회수
받은 돈은 관리비차감 방식으로 주민에게 돌려 줄 예정
대구, 경북지역 미지급 퇴직금 많지만 입주민, 구 · 군청 · 정치권 모두 무관심

왼쪽부터 이승환 대표회장, 정미령 관리소장, 최병수 감사, 우리관리 서명호 지사장 / ⓒ이순화기자
왼쪽부터 이승환 대표회장, 정미령 관리소장, 최병수 감사, 우리관리 서명호 지사장/ⓒ이순화 기자

[대구=뉴스프리존] 이순화기자 =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에코폴리스동아아이위시 3차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승환)는 입주당시 A위탁회사가 부당하게 챙긴 미지급퇴직금 반환소송에서 12일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 

 A위탁회사는 도급계약이라 직원을 운영하고 남은 돈은 회사수입이라고 주장했지만, 입주자대표회의는 새로 위탁관리 계약을 맺은 우리관리(대표 노병용)의 적극적인 자료 확인 및 지원으로 잘못 지급한 금액을 정확히 알고 소송을 진행해 승소에 이르렀다.

1기에 이어 2기까지 소송에 참여한 입주자대표회의 최병수 감사는 “관리회사가 지난 회계자료를 보고 정확한 청구 금액을 확인해 줬기 때문에 소송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밝히고 "아파트 미지급퇴직금 청구 소송의 경우 앞선 판례가 몇 건 있어 이길 것이라 기대는 했지만 100%라는 완벽한 승리와 변호사비까지 돌려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더불어 "관련 자료를 잘 찾아준 우리관리와 정미령 관리소장 그리고 소송을 잘 대리해준 이상훈 변호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1기 이화숙 대표회장에 이어 2기 대표회장이 된 이승환 회장은 “대표회의를 믿고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준 1,553세대 입주민 모두의 승리이다.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로 입금되는 승소금은 관리비 차감으로 입주민에게 돌려주고 약900만원에 이르는 이자수입은 관리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주민복지와 직원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 소송 결과가 다른 아파트의 좋은 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경북 지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직원의 미지급 퇴직금을 위탁관리회사가 챙기던 관행이 법원 판결로 계속 깨지고 있지만 그 중 아직도 위탁관리 계약을 하면서 관리직원의 4대 보험을 포함한 모든 급여를 회사통장으로 송금했다가 지급사유가 발생할 때 지출하고 남은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아파트가 많다며 아파트관리 감독을 하는 대구시와 모든 구, 군청 공동주택관리팀에서 이런 관리비 지출에 대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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