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13% ‘개발효과가 없음’
광주시의회 여론조사, 46.3%"개발사업 모른다"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광주광역시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공청회, 주민토론회 등을 통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광주시와 민간의 공동개발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광주시의회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시민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인지도 조사에서 전체 설문자의 46.3%(여성 51.4%)가 ‘개발사업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였으며, 특히 20대의 81.2%, 30대의 48.8%, 남구 지역의 61.6%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성별, 연령별, 자치구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시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찬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4%가 찬성으로 답하였는데 찬성 이유로는 ‘광주시의 관광, 레저, 휴식공간 확보차원’이라는 응답비율이 64.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어등산 개발로 지역경제 살리기’가 33.8%, 기타 1.5% 순이었다.

개발을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3%였으며 반대 이유로는 ‘개발효과가 없음’이 54.8%, ‘지역상권이 걱정된다’가 15.4%,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 11.2%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전체응답자의 30.6%가 ‘찬반여부에 대해 잘모르겠다’고 응답함에 따라 어등산 개발사업에 대해 공청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함을 시사했다.

개발사업의 지체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광주시의 개발의지 부족’이 25.9%, ‘중구난방식 의견 때문’이 24.9%, ‘사업수익의 사회환원 프로그램 등 공공성 확보 방안 부족’이 22.7%, ‘개발사업자의 수익 보장이 안 되기 때문’이 18.8%로 도출됨에 따라, 앞으로 광주시가 시민들의 의견 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개발사업을 추진해나갈 필요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업추진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민간의 공동개발’이 43.9%, ‘광주시가 주도하는 공영개발’이 38.2%,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개발’이 8.6%로 조사됨으로써 시민들은 민관공동개발을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 산업건설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설문을 통해 모아주신 귀한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 지역 최대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집행부에 공유하고 향후 추진사항을 면밀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