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공수처장 후보 이른 시일내 추천해야"
주호영 "靑 특별감찰관과 동시에 추진돼야"
의장-원내대표 회동, 초당적 방미대표단 추진 합의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 서로의 입장차만을 재확인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구성돼 두번의 회의를 했고 이번 주(18일)에도 회의가 있는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유능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위에서 잘 추천되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가 이달 내 마무리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민주당의) 논리가 법이 만들어졌으니 하자는 것"이라며 "법으로 만들어진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그리고 북한인권특별대사는 4년째 공석으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장 추천 절차와 관련해서 동시에 진행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고 반드시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달 2일이 처리시한인 예산안에 대해 박병석 의장은 "예산안이 제때에 원만하게 합의처리됐으면 좋겠다"며 법정시한내 합의처리를 강조하자 각 당 원내대표들은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한창 예산심사와 상임위원회별 법안 심사가 진행중인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법으로 정해진 시한 내에 여야 합의에 따라 잘 처리돼 국민이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있지만 지속가능성이나 어떻게 상환할 지에 대한 대책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여러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계획조차 내지 않은 사업들을 여당에서 많이 증액시킨게 많은데 국가 재정운영상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라며 재정건성 문제를 언급했다.

양당은 모두발언 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국회의장, 양당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초당적 방미 대표단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정례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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