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스영상캐처(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 정치관여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정원 예산 수십억원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로 이날 오후 이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고, 국고손실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외곽팀장들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상당의 국정원 예산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 국정원은 민간인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겼다. 검찰 수사 당시 그는 원 전 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개입 지시사항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게 지시사항을 내려보내거나 직접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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