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천만 원 매출 대비 올해 2배 상승-
- 일반 노지 재배보다 12배 수확량 많아 -
- 전국 각지의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두바이서도 농법 도입 논의 -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에 위치한 서유채농장에서 물고기 양식과정서 나온 유기물을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24일 농장 관계자가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태안군청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에 위치한 서유채농장에서 물고기 양식과정서 나온 유기물을 사용해 친환경채소를 재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24일 농장 관계자가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태안군청

[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기자= 물고기 양식과정에서 나온 유기물을 사용해 재배한 태안산 친환경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남산리에 위치한 ‘서유채농장(대표 강성탁)’에서 10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재배방법인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게리슨’, ‘드래곤’, ‘로도스’ 등 프리미엄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통해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 유기물이 비료 역할을 대신해 질소 함유량이 적어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럽운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중심으로 납품되던 ‘서유채농장’의 채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일반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포털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000만원 상당을 판매했고, 올해는 2배 이상인 8500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이는 아쿠아포닉스 농법 온실 1000㎡.실재배 627㎡ 면적에서 수확한 채소의 매출 금액으로, 같은 면적의 일반 노지재배보다 12배 가량 많은 매출을 올린 수치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서유채농장에는 ▲충남.경기도 농업기술원 ▲서울시.김제시.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순천대.한국기술교육대 등 전국의 기관.단체의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외 ‘두바이’에서도 도입을 문의해 논의 중에 있다.

올해는 온실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했으며 내년 초까지 수질의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PH 농도 등을 스마트폰으로 체크할 수 있는 자동화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유채농장 강성탁 대표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재배 시 해충이 적고 생산성이 높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습득과 연구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채소재배에 한번 사용한 물은 자연정화를 통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지재배 물 사용량에 비해 90% 이상의 절약효과가 있어 가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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