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5회 정례회 도정질문, 공공기관 이전 부정적 기류
- 양승조 "정세균 총리의 공공기관 언급은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포신도시 공공시설물을 통합 또는 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포신도시 공공시설물을 통합 또는 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충남도의회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포신도시 공공시설물을 통합 또는 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제32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내포신도시가 충남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최근 국무총리가 언론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현 정부 임기 내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충남과 대전의 혁신도시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내포신도시에는 총 4개 분야 211 공공시설이 운영되고 있는데 시설마다 관리주체가 달라 갈등상황이 상존하고 비용과 인력 운영의 비효율성이 크다”며 “같은 생활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와 민원 해결, 공공시설물을 통합 또는 공동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4일 “내포신도시에 10만 인구가 돼도 종합병원 유치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충남도의회
답변에 나선 양승조 지사는 우선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충남도의회

답변에 나선 양승조 지사는 우선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앙정부나 책임있는 정부기관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공식적 언급은 없었다. 이점에 대해선 중요한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공공기관 이전과 배치 계획은 어려운 문제인 만큼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통합관리기구에 대해선, “관리할 공동시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홍성과 예산에서 신도시 사업개발소와 내포문화소에서 인력을 파견해 민원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쓰레기 문제 등 민원을 해결할 관리기구의 필요성은 도청과 홍성, 예산군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성군과 예산군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다. 내포의 인구 비율로 볼 때 홍성군이 89%, 예산군이 11%”라며 “당장 공동관리기구를 설치해서 운영하자는 것에 대해 온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협의할 기구를 만들어서 공동관리기구가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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