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쇼노트 제공
이상이 ⓒ쇼노트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배우 이상이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소감을 밝혔다.

이상이는 극 중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오만석/정상훈/이규형/최재림 분) 8명을 제거하고 백작이 되려는 남자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았으며, 백작이 되지 못할 거라 말하는 사랑하는 연인 ‘시벨라’(임혜영/김지우 분)에게 자극을 받고 ‘다이스퀴스’ 가문 사람들을 차례차례 찾아다니는 모습을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너드미’가 돋보이는 어리숙한 면모로 표현해 첫 등장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약 3년만에 다시 오른 뮤지컬 무대가 무색할 만큼, 이상이는 ‘몬티 나바로’를 통해 역대급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국민사돈’을 기억하고 있는 대중에게 다채로우면서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해 앞으로 이어갈 맹활약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그는 소속사를 통해 “무사히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참여하는 뮤지컬 작품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 한결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관객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객석에 계신 모습은 아직도 낯설고, 또 그만큼 속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저희 공연을 즐겁게 보고 계신다는 마음은 무대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고 열심히 이번 작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그저 편하고 즐겁게 공연을 봐주신다면 배우로서 더 큰 바람이 없을 것 같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김동완/박은태/이상이 분)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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